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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악 스모그로 대낮에도 암흑세상

베이징 공항 이착륙 항공편 모두 결항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중국 북부 지방이 짙은 스모그에 뒤덮혀 암흑세계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시는 교통이 마비된데다 황사까지 몰려와서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지독한 스모그가 중국 북부 지방을 뒤덮었습니다.

베이징은 가시 거리가 50m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낮부터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차들은 비상등을 켜고 거북이 운행을 했지만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지방을 잇는 7개 고속도로가 통제됐습니다.

하늘길도 완전 마비됐습니다.

오늘(21일) 하루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이착륙할 예정이었던 5백여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10여 편도 취소돼 한국인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전민주/관광객 : 공항에서 지금 4시간째 기다렸는데. 기약도 없이 땅바닥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고요. 비행기가 언제 뜰지도 모르겠고, 취소될 지도 모르겠고요.]

이번 스모그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춘제 폭죽놀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죽에 들어있는 이산화황 성분이 공기중에 누적돼 있다가 안개를 스모그로 변질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 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모래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국 위생 당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호흡기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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