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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빚 갚자'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8뉴스>

<앵커>

꼭 100년 전 오늘(21일) 일본에게 진 1천 3백만 원의 나라 빚을 갚자며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최초의 시민운동이 바로 국채보상운동입니다. 이 운동의 의미를 잊지 말자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입니다.

국가유공자와 후손들이 모여 100년 전 '나랏빚 갚기 운동'을 처음으로 주창했던 김광재, 서상돈 두 애국지사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지금은 사찰로 변한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인 광문사.

이곳에서 두 지사는 담배를 끊어 도탄에 빠진 나라 빚을 갚자고 호소했습니다.

[힘들지도 재산을 축내지도 않고 나라 빚을 갚는 방법이 있습니다. 2천만 동포가 석 달만 담배를 끊어 한 사람이 한 달에 20전씩만 모은다면 거의 1천3백만 원이 될 것이니….]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나간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저항과 3·1운동으로 번졌습니다.

이 정신은 최근까지 이어져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이름없는 민초들의 가슴에까지 뜨거운 애국심의 불꽃을 지핀 국채보상운동은 우리 온 국민을 하나로 묶는 국민정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고 시대정신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국 학술토론회도 열렸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은 우리 민족의 단결된 힘과 저력을 보여준 국난 극복 운동으로 그 숭고한 애국정신은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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