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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자들, '농심 챙기기' 바쁜 춘제 행보

<앵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그리고 원자바오 총리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쉬지 않고 계속 농촌을 돌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북서부 낙후 지역인 간쑤성에서 춘제를 보냈습니다.

농가를 방문해 감자를 쪄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 주석 :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지금도 좋다고 하면 지금처럼 일하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고치겠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국가가 농민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잘 사는 날이 올 것이라며 농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또 어린이들과 그림을 함께 그리는 등 소박하고 친근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동북부 랴오닝성의 농촌을 찾았습니다.

원 총리는 의무 교육 확대와 의료 기관 증설 등의 우대 조치들을 구상 중이라며 농촌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우리 집보다 밥맛이 좋습니다.]

중국 지도자들의 이런 춘제 행보는 성장의 열매를 맛보지 못한 농심을 챙기고 빈부 격차 등 양극화 해소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중국판 새마을 운동인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 운동을 가장 시급한 국정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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