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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사실상 계약 해지

<앵커>

평당 7천700만 원, 사상 최고가로 낙찰이 되었던 뚝섬 상업용지 4구역에 대해서 서울시가 계약 해지와 함께 재매각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서울시는 뚝섬 상업용지 만 6500여 평을 민간에 매각했습니다.

이 가운데 4구역 5700여 평은 평당 7732만 원, 총 4440억 원이라는 사상 최고가에 피앤디 홀딩스라는 업체에 낙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잔금 약 4천억 원을 내지 못해 두 번이나 납부 기한을 넘겼고, 현재 법원에 세번째 기한 연기 조정 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피앤디 홀딩스측이 납부한 계약금 440억 원은 시에 귀속시키고 계약을 해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시 고위 관계자는 "법원이 3차 연기 신청을 받아들여도 바로 이의를 제기해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방침"이라며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4구역 용지를 재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뚝섬 상업용지 1, 3, 4구역은 감정 가격의 2배 가량인 총 1조 1200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정브리핑이 공공기관이 노골적으로 땅 장사를 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며, 집 값 폭등에 대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책임론을 거론해 문제가 되었습니다.

피앤디 홀딩스측은 정부의 고분양가 대책 등 정책상의 불확실성으로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시공사 등 투자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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