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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나서" 소치 올림픽 유치전 '후끈'

푸틴, 올림픽 챔피언들과 스키 시범…경기시설 등은 미흡

<앵커>

우리 평창이 IOC 실사에서 '아주 잘했다'는 평가가 나오자마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직접 전면에 나섰습니다. 실사 현장에서 스키도 타고 직접 브리핑까지 했습니다.

소치에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눈 내리는 슬로프를 한 스키어가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입니다.

소치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림픽 챔피언들과 함께 스키 시범을 보였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직접 브리핑도 했습니다.

소치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환경 훼손 문제와 인프라 부족에 대해서는 방어막을 쳤습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시설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올림픽 개최와 관계없이 소치는 휴양지로서 개발이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피겨스타들도 유치 홍보 대사로 나섰습니다.

천막을 친 임시 아이스링크도 마다하지 않고 열정적인 연기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같은 이벤트로 소치는 일단 세계인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사단이 경기시설 현장 점검에 들어갔을 때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실사단이 둘러볼 만 한 경기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는 데 필요한 13개 경기장 가운데 11곳은 아직 땅도 파지 않았습니다.

준비 부족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산 아래쪽 날씨도 문제입니다.

IOC 실사 첫날 이곳에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동계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로서는 달갑지 않은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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