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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만발한 남도, 올 겨울 사실상 끝났다!

꽃샘추위 한 두차례 찾아 오겠지만, 평년 기온 그쳐

<8뉴스>

<앵커>

오늘(20일) 반팔 옷차림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참 포근했지요. 남도에는 벌써 봄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올 겨울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양지 바른 야산 언덕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예쁘게 터져나온 꽃잎에 꿀벌과 새들이 찾아들어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따뜻했던 날씨는 꿀벌들의 활동 시기도 크게 앞당겼습니다.

[윤복난/경남 양산시 원동면 : 올 겨울은 날씨가 따뜻해서 1주일 정도 빨리 꽃이 피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군 사관학교 교정에도 홍매화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2월 초부터 피기 시작한 홍매화는 벌써 만개해 곱고 품위있는 자태를 맘껏 뽐냅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풍년화도 노란 꽃봉오리를 터뜨렸고 동백은 수줍은 새색시 마냥 붉은 빛을 토해 냅니다.

연한 녹색을 머금은 흰 붓순나무, 향기가 멀리까지 퍼진다는 백서향도 겨울을 이겨내고 마침내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오늘(20일) 기온은 순천 18.2도를 비롯해 서울 12도 등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내지 7도 이상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꽃샘 추위가 한 두차례 찾아 오겠지만 평년 기온에 그쳐 사실상 올 겨울이 끝났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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