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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교통사고 줄었지만 '얌체족' 늘었다

<8뉴스>

<앵커>

올해 설 연휴 동안 귀성이나 귀경 차량은 늘어났는데, 교통 사고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갓길 운행 등 얌체 운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내내 끊이지 않았던 얌체 운전은 마지막 귀경길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20일) 낮 영동 고속도로 양지 나들목 부근입니다.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갓길로 달리는 차량들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단속 경찰관을 발견하고 숨어보지만 도망칠 곳이 없습니다.

[ 갓길 운전자 : 화장실 때문에 급해서 그랬는데 여기 길가에 세우려고 했거든요. 한 번만 봐주세요.]

[(아들이) 축구 선수인데 5시 30분까지 집결 안 하면 제재를 받는다고요. 아버지가 옆에 타서 갓길 운행하는 것을 허락하겠소?]

[아버지가 심장병으로 쓰러지셔서 그래요. 딱지 끊어주세요. 제가 과실했으니까.]

그러나 예외는 없습니다.

[단속 경찰관 : (도로교통법 60조 1항에 따라)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30점 부과하겠습니다.]

올 설 연휴 기간 동안엔 지난해보다 교통량은 늘었지만 교통 사고는 오히려 400여 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갓길 운행이나 버스 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 운행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이정열/고속도로 순찰대장 : 버스 전용차로와 혼잡 구간에 기동성있는 사이드카를 투입해서 적극적인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예년에 비해 단속실적이 증가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법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명절이나 휴일에도 얌체 운행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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