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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백수' 107만 명…3년만에 최대

1년전보다 6만명이나 늘어나…3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앵커>

20대 후반 비경제활동 인구가 107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경제 활동인구는 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직장을 구하지 못하니까 구직 자체를 무작정 연기하는 것 입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20대 후반 비경제활동 인구는 107만 2천 명입니다. 

1년 전보다 6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증가폭 기준으로 3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취업준비나 구직 활동을 단념한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취업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자, 취업을 무한정 연기하는 이른바 취업 재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 모 씨(28세) : 나이도 있으니까 친척들한테 취업했냐 얘기 듣기보다는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것이 마음 편하니까.]

[김 모 씨(29세) : 기업체는 아예 시험 포기했고 공무원 시험 8월까지 준비하려고요.]

이같은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심각한 생산직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유웅근/삼화인쇄 이사 : 수시로 항상 뽑고 있지만 젊은 인력들이 수급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대기업으로만 몰려가지만 올해 대기업 취업은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올해 대기업들의 순고용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정주/리크루트 사장 : 2007년도 전반적 채용시장은 경기 회복이 불투명하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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