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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대기업 취업은 여전히 '좁은 문'

<8뉴스>

<앵커>

네, 심각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그다지 사정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의 취업문은 여전히 좁은 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정상급의 인쇄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연매출 규모는 5백억 원, 종업원 수만도 5백 명에 달합니다.

수출 주문이 밀려 설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웅근/삼화인쇄 이사 : 수시로 항상 인력을 뽑고 있지만 젊은 인력들이 수급이 안돼서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고급 인력의 생산직 기피현상 때문에 직원의 상당수를 비숙련자나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야 하는 실정입니다.

너도 나도 대기업으로만 몰려가고 있지만 올해 대기업 취업은 여전히 좁은 문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결과, 올해 대기업들의 순고용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건설과 유통, 조선 분야 등에서만 다소 늘어날 뿐, 금속·철강과 운송, 비즈니스 서비스의 순고용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주/코리아 리크루트 대표 : 2007년도 전반적인 채용시장은 경기회복이 아직 불투명하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진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 속에 중소기업들의 생산직 인력난.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할 또하나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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