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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안정세로 돌아섰다는데.. 전셋값은?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상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33평형의 전셋값은 지난달 2억 원에서 한달도 안돼 1천만 원이 뛰어올랐습니다.

그나마 전세로 나오는 집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상수/서울 상도동 공인중개사 : 한 달에 한두 건의 매물밖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전세를 찾는 분들은 하루에도 5~6분씩 오시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는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전셋값은 한주 전 보다 상승폭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강북의 소형 아파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봄철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가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올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반값 아파트 공급 등으로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이런 기대심리가 겹치면서 주택 매매 수요가 크게 전세로 돌아서고 있는 이런 실정입니다.]

하지만 방학 때면 전셋값이 오르던 강남과 양천 지역은 내신 강화 등으로 학군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가격이 조금 떨어지는 엇박자를 보였습니다.

전세시장은 전통적으로 매매시장의 선행지표입니다.

지난해 전셋값 상승이 매매값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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