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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한국 저명한 과학자 논문 표절 논란"

김모 씨, "2년전 발표한 논문 표절 당해" 포천 중문의대 학원장 고소

<앵커>

지난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가짜 논문 파동에 이어, 또다른 한국의 저명한 과학자가 이번에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LA 타임스는 차병원 그룹의 포천 중문의대 차광렬 학원장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05년 '임신과 불임'이라는 미국 의학 잡지에 차 씨를 주요 저자로 하는 논문이 실렸는데, 36살 김모 씨가 이 논문이 자신의 논문을 표절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려대에서 박사 과정을 하면서 차병원에서 실험을 했던 김모 씨는 지난 2003년 같은 내용의 논문을 한국의 산부인과 관련 의학 잡지에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LA타임즈는 김 씨의 논문을 처음 실었던 한국의 의학 전문 잡지가 미국의 '임신과 불임' 잡지사에 대해 차 씨 명의의 논문을 취소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며, '임신과 불임' 잡지사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4월 열리는 편집 위원회에 문제의 논문을 취소하도록 건의하기로 지난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차 학원장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차씨가 앞서 한국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김씨의 논문 작성 과정에 많은 아이디어를 줬고, 또 문제가 된 논문에 자신이 주요 저자로 이름이 오를 지는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이 문제를 둘러싸고 차씨를 포함한 차병원 그룹측 연구진들과 표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씨 양측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해놓은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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