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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정일'은?…북 후계구도 오리무중

김 위원장 65세 맞아 관심 집중…아직 권력 이양 의사 없는 듯

<앵커>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 전 65세 생일을 맞았습니다만, 북한의 후계 구도가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당분간 후계 지명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이 65세이던 1977년, 아들 김정일 위원장은 당중앙으로 불리며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돼 있었습니다.

이제 김 위원장도 65세를 맞았지만 새 후계 구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재로서는 첫째 아들 정남과 이복 동생 정철, 정운 등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지만 특별히 부각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남은 계속 해외를 떠돌고 있다는 점이, 둘째 정철은 호르몬과 관련된 신체 이상이 있다는 점이, 셋째 정운은 아직 어리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아직은 권력을 물려줄 뜻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후계구도 논의를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길재/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만약에 지금 후계 구도를 가시화시키게 되면 권력 투쟁 등이 예상돼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후계 구도가 당장 가시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물리적 나이가 환갑을 넘은 65세인 만큼, 후계 체제 구축 문제는 북한이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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