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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핵 관련 합의사항 지켜야 중유 지원"

미 의회 "6자회담서 핵무기 언급 안한 건 문제"

<앵커>

북핵 6자회담이 타결은 됐는데 미국 내에서, 미 의회 내에서 이번 6자회담 합의가 문제가 있었다며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핵무기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인데 백악관이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칼 레빈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무기가 언급되지 않은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선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철저한 사찰로 북한의 기만을 막지 못하면 합의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백악관은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한 중유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N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최종적으로 중유 1백만 톤을 지원받으려면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약속대로 60일 안에 영변 핵 연료봉을 폐쇄하고 유엔 사찰단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한 일차 지원분 5만 톤의 중유는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또 6자회담 합의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시설을 완전히 폐기하기 위한 긴 여정의 첫 발걸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북한이 단계별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번엔 아무런 이익도 챙길 수 없을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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