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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에도 풍어를" 추자 어민들 설 맞이

<8뉴스>

<앵커>

음력 섣달 그믐인 오늘(17일), 남해의 섬 '추자도'에서는 만선을 기원하는 어민들의 풍어제가 올려졌습니다. 풍성한 한해를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신우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뜨기 전, 상추자도 어선 부두.

정성스레 마련된 제사상에 마을 원로들이 잔을 올리며 풍어를 기원합니다.

제주의 풍물놀이, '걸궁'패도 새해 만복을 축원합니다.

[박병준/추자면 주민자치위원장 : 모든 어선들이 만선하기를 기대하고, 어민들도 건강하고, 자기의 뜻이 계속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풍어제를 마친 어선들은 하나 둘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병술년 마지막 조업에 나섭니다.

완도와 제주섬 사이, 추자도!

상추자, 하추자 등 유인도 4개와 무인도 38개로 이루어진 군도로, 빼어난 풍광이 자랑입니다.

당당한 모습의 사자섬 옆으로 공룡이 엎드려있는가 하면, 삿갓섬과 고깔섬 옆으로는 바위에 구멍 뚫린 섬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추자는 어족도 풍성합니다.

봄 멸치, 가을 참조기를 비롯해, 강성돔과 돌돔, 학꽁치 등이 1년 내내 낚시꾼들을 유혹합니다.

[박종화/추자면 대서리 : 계절 상관없이 던지기만하면 무슨 고기든 잡힙니다. 낚시 천국입니다.]

병술년 마지막 해가 지고, 어선들이 돌아옵니다.

3~4kg짜리 삼치들을 넉넉히 잡은 어민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추자 어민들의 정해년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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