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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X-파일, 검증 가치 없다"

<앵커>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 특보 정인봉 변호사의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어제(15일) 공개되었습니다. 별 내용이 없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검증할 만한 가치가 없다며 조사를 종결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잡니다.

<기자>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정인봉 변호사가 제출한 이명박 전 시장 관련 자료를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사철/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 대변인 : 더 이상의 자료를 얻을 수가 없고 얻을 필요성도 느끼지 않아서 더이상 검증 절차를 밟지 않고 종료하기로 했음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정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는, 이 전 시장이 15대 총선 당시 선거 비용 신고를 누락하고, 관련 혐의를 받은 비서관을 해외로 도피시킨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과 언론 기사들입니다.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도 정 변호사가 별 것 아닌 일을 부풀렸다면 더 큰 해당 행위가 된다면서 중징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공개된 자료 내용과 당의 조치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두언/이명박 전 시장측 의원 : 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 당이 단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당 단합에 앞장설 것입니다.]

일부 이 전 시장 측근 일부는 박 전 대표 책임론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측은, 정 변호사 개인 차원의 일이라며 거리 두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동철/박근혜 전 대표측 공보특보 : 우리 캠프와 전혀 무관한 정인봉 변호사 개인의 사건으로 역반전된 사건이 아닌가...]

다만 경선준비위원회가 공개된 자료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검증을 아예 시작하지도 않은 것은 편파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자료를 접수받겠다고 밝혀 설 연휴 이후 또 다른 후보 검증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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