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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한에 다 줘도 북핵 해결해야"

"북한 도우면 결국 남는 장사"…교황에게도 지속적 지원 당부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6자회담 합의 후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에 다 줘도 핵 문제가 해결되면, 결국은 우리에게 남는 장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로마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재작년 9.19 공동성명은 각국이 억지로 끌어다 만든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6자회담 합의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번에는 정말 북쪽도 미국도 이 문제를 풀자고 하는 거 같다, 이런 느낌이 왔다고 보고를 해 왔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곧 미국으로 가서 후속 조치를 협의하겠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북한을 잘 달래가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2차 대전 뒤에 유럽에 막대한 원조를 한 미국이 가장 이득을 본 것처럼, 북한을 돕는 것이 결국은 우리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제가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다 주더라도, 우리가 다 부담하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 된다. 결국은 그래도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교황도 북한 어린이를 비롯한 취약 계층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은 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탈리아의 대통령, 총리와 잇따라 만나 두 나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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