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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가족들 '망연자실'…밤새 뜬눈으로

회사측, 비상대책본부 설치·일 지사장 급파

<앵커>

설을 함께 쇨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선원 가족들 청천벽력같은 비보에 망연자실해 했습니다. 동료들도 뜬 눈으로 밤을 세우며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된 제니스 라이트호의 선사인 대호상선 부산 사무실에는 회사 동료 10여 명이 뜬 눈으로 밤을 세웠습니다.

동료들은 시시각각 들려오는 사고 속보에 귀를 귀울이며 구조소식이 전해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대호상선 직원 : 저희도 해경을 통해서 일본측 연락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해경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선원들이 구조됐다는 뉴스에 환호하기도 했지만 추가 소식이 없는데다 현지 기상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소식에 초조한 모습입니다.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들은 청천벽력같은 비보에 망연자실해 했습니다.

선장 이한대 씨의 가족들은 이 씨가 늦어도 17일까지 귀국해 설을 함께 쇠기로 했는데 라며 말 끝을 흐렸습니다.

[이한대/선장 부인 : 설을 같이 쇨 수 있을 거라고 전화가 와 좋아했는데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어요.]

대호 상선측은 서울 명동 본사에 비상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일본 지사장을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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