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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 줄었다…'처방률 공개' 약효

<앵커>

오남용 논란이 있는 항생제와 주사제에 대해 지난해부터 처방률이 공개됐는데, 공개 뒤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분기 감기에 대한 우리나라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62%에 달했습니다.

미국 43%, 네덜란드 16% 등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는 항생제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감기에 대한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2005년 3분기에 66.4%에 달했던 항생제 처방률은 1년 만에 54.5%로 줄었습니다.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던 동네 의원에서 12.1%포인트가 줄었고, 진료 과목 중에서는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감소폭이 컸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면 약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면서 질병에 대한 면역이 떨어집니다.

[유근혁/보건복지부 보험급여평가팀장 : 어떤 경우는 굉장히 많이 써야 하는 경우도 있고 덜 써야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 부분들을 다 평가를 해서...]

주사약 사용량도 공개 후 23% 수준까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면 높은 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이들 약제 남용의 심각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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