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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기혐의 피의자 수갑 찬 채로 도주

경찰, 행방 쫓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 없어

<앵커>

사기 혐의로 체포된 1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고 나오던 중이었는데 3명의 호송 경찰관은 아무런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혔다가 도주한 사기 피의자는 19살 백 모 씨입니다.

인터넷 물품 사기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백 씨는 의치였던 앞니에서 피가 난다며 어제(14일) 오후 목포시내 모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과에서 나온 백 씨는 호송차량에 타던 도중에 갑자기 경찰관을 밀치고 수갑이 채워진 채로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습니다.

당시 3명의 호송 경찰관이 있었지만 백 씨를 빤히 보고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윤성중/목포경찰서 형사과장 : 도로를 횡단해 도주한 상태에서 차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호송관이 약간 머뭇하는 사이에 이미 멀리 도주한 상태였다.]

목포경찰은 전 직원이 비상출동해 백 씨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밤 사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공개수배 중인 백 씨는 인터넷을 통해 오토바이 등을 판다고 속여 10여 차례에 걸쳐 5백5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12일 경남 양산에서 검거된 뒤 목포경찰서로 이송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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