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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치 문제 해결 없이 대북 지원 불가"

아베, 6자회담 성과 높은 평가…우회적 지원은 불가피할 듯

<앵커>

일본 정부도 이번 6자 회담의 결과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납치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대북 에너지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이번 6자 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향한 구체적인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며 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핵 포기 대가로 제공될 에너지 지원에 대해서는 납치 문제와 연계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납치 문제가 있는 만큼 (그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은 에너지 등 대북지원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소 외무 장관도 라이스 미 국무 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납치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어야만 일본도 북핵 문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렇게 납치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일본 국내 여론 때문입니다.

다만, 대북 지원에 계속 동참하지 않을 경우 북핵 문제에 영향력을 잃는 것은 물론 주변국의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회적인 협조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이번 6자 회담에서 북한과의 양자 협의가 약 10개월 만에 성사된 데 의미를 두고 곧 시작될 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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