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은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1월'이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역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환경 변화 때문으로 보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기상청은 올해 1월 세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0.45도 높아 지난 1891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부 러시아와 북유럽의 기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상 난동의 원인으로 이산화탄소의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여파와 엘니뇨 현상 등을 꼽았습니다.
도쿄의 경우 올해는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있으며 홋카이도나 니가타 등 전통적인 폭설 지역도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눈축제 등 겨울 행사에 지장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 전체적으로는 1월 기온이 평년 평균치보다 섭씨 1.44도 높아 역대 4번째였다고 일본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1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9도가 높았던 지난 1989년이었습니다.
IPCC, 즉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2100년이면 지구 온도가 섭씨 1.1에서 최고 6.4도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