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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미 의회, '이라크 증파안' 놓고 대립

<8뉴스>

<앵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놓고 부시 미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는 지금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수련회까지 찾아가서 설득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당인 민주당 하원의원 수련회장을 찾은 부시 대통령.

이라크전 정책을 놓고 양측이 가파르게 대립하고 있지만 야당은 대통령을 초청했고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전쟁중에도 토론을 환영합니다.]

이어 애국심에 호소하며 추진중인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지지해달라고 설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여러분이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해서 내가 생각하는  애국심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호소에도 민주당 주도의 상원은 오늘(5일) 추가 파병안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심의합니다.

대통령의 야당 행사 참석은 물론 증파의 정당성과 반대의 명분을 찾으려는 양측의 정략적 측면도 있습니다.

또 의회가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더라도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추가 파병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라크전이라는 국가 최대 현안을 놓고 대통령과 의회가 벌이는 설득과 대화의 노력은 한국 정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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