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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서 총격 살인! 조폭들의 전쟁?

<8뉴스>

<앵커>

대낮에 번화한 도쿄 한복판에서 야쿠자들 사이에 총격 살인과 그에 대한 보복 총격 살인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폭력조직들의 영역 다툼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10시, 도쿄의 신흥 부촌인 롯폰기 부근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렸습니다.

정차중이던 승용차에 한 괴한이 다가가 뒷자리에 앉은 남자에게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숨진 사람은 도쿄 최대의 폭력 조직인 스미요시 파의 간부.

부근에서 용의자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와 권총이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철판이 떨어지는 것처럼 '탕'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폭발물처럼 소리가 컸어요.]

한 시간 뒤에는 사고 지점 부근의 한 건물에서 스미요시파의 보복 공격으로 보이는 3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건물에는 일본 서부 지역 최대폭력 조직인 야마구치 파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습니다.

일본의 주요 폭력 조직은 도쿄를 본거지로 한 '스미요시 파'와 오사카 중심의 '야마구치 파' 등인데, 야마구치 파가 최근 도쿄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건도 야마구치 파가 스미요시 파의 간부를 청부 살해한 것으로 보이며, 스미요시 파가 즉각 보복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일본 경제가 좋아지면서 폭력 조직 간의 이권 다툼이 다시 확대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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