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럽, '흡연자 천국' 이젠 옛말!

프랑스, 공공장소 흡연 전면 금지…금연 추세 전 유럽 확산

<8뉴스>

<앵커>

흡연자의 천국이라던 유럽도 이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그제(1일)부터 시행한 강력한 금연법이 이런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사무실과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시켰습니다.

내년부터는 식당과 바에서도 흡연이 금지됩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68유로, 우리 돈으로 8만 8천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전국에서 17만 5천 명의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성인 남성의 37%, 여성의 27%가 흡연자입니다.

[파트리시아 구둘리아 : 식당 같은 휴식 장소에서도 금연이 실시되면 상당히 괴로울 것입니다.]

[로런스 코그렐 : 프랑스인들은 이미 변했습니다. 나도 벌써 끊었어야 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담배 때문에 끔찍해진 태아의 모형이나 폐암 걸린 폐의 모습 등을 내 건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한 고등학교는 흡연 학생들에게 병든 폐의 사진을 담은 금연 배지를 달게 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금연 추세는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예 유럽 연합 차원에서 공공 장소에서 금연을 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만 매년 65만 명 정도가 흡연과 관련된 병으로 숨지고 있습니다.

특히 간접 흡연 사망자가 1년에 7만 9천 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와 각국의 금연 정책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