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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당 바뀌나?…'탈당 정국' 변화 예고

여, '다음주 초 집단 탈당' 현실화…2월 국회에도 영향

<8뉴스>

<앵커>

여당 의원들이 다음주 초에 집단 탈당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말인 오늘(3일)도 관련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지금 예상대로 된다면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이 되면서 정국에 큰 변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인 오늘도 집단 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에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하게 탈당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전 원내대표 : 열린우리당 중심의 변화로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해 낼 수 있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은거죠.]

김한길 전 대표 측은 구체적인 탈당 규모나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가 예정된 모레 본회의 직후나 늦어도 오는 7일 이전에 스무 명 이상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호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은 오늘 각 지역구에서 열린 당원 협의회에서 탈당 결심을 알리고 당원들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단 탈당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여당보다 7석 적은 한나라당이 원내 제 1당으로 부상하면서 양당 구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당장 한나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을 다시 하자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당파 의원들이 새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할 경우 그 노선에 따라 2월 임시국회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학법 재개정과 국민 연금 개혁 법안은 물론, 노 대통령이 발의할 헌법 개정안에 대해 탈당 의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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