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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00년 만에 가장 '포근'한 겨울

유엔 기후변화기구 "온난화로 21세기 지구 황폐화"

<앵커>

엘니뇨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일부 도시는 지난 100년 동안 가장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곳곳에도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과 대구, 제주 등 전국 6개 지역의 겨울 평균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평균 0.9도로 100년 동안의 겨울 가운데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적도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엘니뇨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한강도 14년 만에 얼지 않았습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엘니뇨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남쪽에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내려오지 못해 높은 기온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구온난화에 엘니뇨가 겹치면서 지구가 온통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폭설과 한파로 50명 이상이 숨졌고, 유럽에서는 겨울 폭풍에 3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이대로 계속될 경우 21세기 지구는 황폐해진다는 보고서가 파리에서 공개됐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상의 섬 2천여 개가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극성스런 가뭄과 강력해진 태풍으로 지구의 대재앙이 찾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덴만/유엔 기후 변화 기구 관계자 : 현재의 기후 변화는 대부분이 인간 때문입니다.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전 세계 2천5백여 명의 전문가들이 만든  이 보고서는 2100년, 지구의 기온은 최고 6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은 60cm까지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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