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려가 현실로' 중 산샤댐 해양생태계 변화 초래

<8뉴스> 

<앵커>

네, 걱정이 아닐수없는데 인간에 의한 환경재앙의 조짐은 비단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산샤댐의 영향으로 동 중국해 일대의 염분 농도와 바닷물 온도가 달라지는 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 물막이 공사가 완공된 중국 산샤댐은 벌써 제주 해역으로 연결되는 동 중국해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댐 착공이전인 1996년 저염분 상태를 나타냈던 파란색 표시는, 댐이 들어선 다음해인 2005년에는 고염분 상태인 주황색으로 변했습니다.

국립 수산 과학원의 조사 결과, 동 중국해의 염분 농도는 산샤댐 완공 이후 0.38 PSU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한인성/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이같은 변화들이 서서히 나타나게 되면 우리나라 주변에서의 자원이라든지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산샤댐이 양쯔강 하류로 내보내는 담수의 양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물고기 등 바다 생태계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서영상박사/국립수산과학원 해양연구팀 : 부분적으로 해류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열대 어종이 그에 따라 다시 위로 북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평균 27.5도였던 해수 온도도, 댐 완공후 28.6도로 1.1도 상승했습니다.

바다 생물의 먹잇감인 식물성 플랑크톤의 영양분과, 광합성을 유발하는 엽록소 농도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 중국해는 우리 어선들의 주요 어장이어서 향후 해양 생태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됩니다.

이번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샨샤댐 완공이후 한반도에 미칠 환경변화를 조사한 1차 결과로, 정부는 오는 2009년까지 정밀한 조사를 계속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