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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탈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행위"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은 사정이 더 절박합니다. 김근태 당의장이 탈당 의원들을 겨냥해서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집단 탈당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1일)은 비례대표 정덕구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탈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렵게 전당대회 개최를 합의해 대통합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상황에서 탈당하는 것은 배신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일종의 배신 행위다,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행위다.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유혹에 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동영 전 의장도 전당대회 전에 탈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한 질서있는 정계개편을 강조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전 의장 : 여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2월14일 전당대회는 철저하게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전·현직 의장들이 이렇게 탈당 자제를 요청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집단탈당을 결심한 의원들은 탈당계를 취합하며 결행시기 만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자부 장관 출신 비례대표 정덕구 의원이 현재의 여당 상황에 대한 무력감을 토로하며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또 김부겸 의원 등 재선의원 4명은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을 만나 14일 여당의 전당대회전에 각 당을 탈당해 제 3의 지대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해, 실행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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