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열린우리당 곧 20∼30명 탈당, '분당' 초읽기

"충청권 의원들 합류시 많게는 30명 탈당 결행"

<앵커>

열린우리당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탈당을 결심한 의원 2, 30명이 오는 일요일이나 다음주 초에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탈당 결심 의원 명단을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탈당을 결심한 의원들 명단에는 먼저 김한길 전 원내대표를 축으로 전 원내 부대표단인 최용규, 조일현, 노웅래, 장경수, 정성호, 주승용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어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홍재형, 오제세, 이시종, 변재일, 박상돈, 우제창 의원 등 관료나 정조위원장 출신 7명도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통합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양형일 의원,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제종길 의원, 정동영 전 의장계인 김낙순, 우윤근 의원, 그리고 노현송, 한광원 의원 등 7명도 탈당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들 21명 이외에도 김근태 의장계의 유선호, 문학진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하고 오는 5일 탈당 여부를 정하기로 한 충청권 의원들이 합류할 경우에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하는 의원의 수는 "많게는 30명에 이를 것"이라고 탈당파 내 한 핵심 의원은 말했습니다.

여기에 어제(31일)부터 경기도 강화군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갖고 있는 김부겸 의원 등 재선 의원 그룹도 탈당 문제를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 '사수론'과 '무용론'이 맞붙은 열린우리당에서 이른바 대규모 탈당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분당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