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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지폐도안으로 한국산 발전설비 채택

<8뉴스>

<앵커>

돈에는 대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위인이나 상징물을 새겨넣는 게 보통이죠. 그만큼 상징성이 크기 때문인데 쿠바가 발행한 새 지폐에 우리 수출품이 등장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초 쿠바 중앙은행이 새로 발행한 10페소, 우리 돈 약 1만 원짜리 지폐입니다.

지폐 뒷면에는 문화재 같은 그 나라의 자랑거리를 인쇄하는게 보통이지만 이 지폐엔 소규모 발전설비가 새겨져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7억 2천만 달러에 수주해 쿠바 전역에서 모두 544기를 건설하고 있는 설비입니다.

쿠바는 섬이 많은 데다 허리케인 때문에 대형발전소를 짓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카스트로 의장이 직접 나서 지난해를 전기혁명의 해로 정했습니다.

[정명옥/현대중공업 상무 : 특히 이 사업은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직접  현장에서 작업을 지휘한 국가 주력사업입니다.]

지난해 7월엔 카스트로 의장이 중병을 앓고 있는 몸으로 현장을 방문해 "한국인의 근면성을 배워야한다"고 격려했을 정도입니다.

쿠바와의 연간교역량은 약 1억 5천만 달러.

한국 수출설비의 화폐도안 채택은 양국 간 교역량 확대의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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