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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난폭자' 과적 차량 잡아라!

<8뉴스>

<앵커>

도로의 난폭자로 불리는 과적 차량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도무지 근절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과적 차량들의 난폭 운전을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적재함 위로 짐을 가득싣고 달리는 화물차가 보기에도 아슬아슬합니다.

속도도 아찔한 수준입니다.

화물차 10대 가운데 3대 꼴로 나타나는 이런 과적차량들은 도로를 파손시키게 됩니다.

또 적재물이 도로로 떨어지거나 타이어가 터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일본 오사카와 고베를 잇는 20km 구간의 왕복 6차선 도로는 하루 10만대 가량의 차량이 운행합니다.

항만이 있어 화물차의 비중이 40%를 넘습니다.

과적 단속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5군데에 자동단속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바닥에 설치된 중량측정시스템입니다.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들의 중량이 자동으로 측정됩니다.

한쪽 축의 무게가 기준치인 10톤을 넘으면 앞에 놓인 무인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촬영하고 전광판을 통해 경고메시지를 띄웁니다.

과적 적발 건수는 한 달 평균 30건, 적발 차량에 대해서는 우리 돈으로 8백만 원 가량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합니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과적으로 적발되면 해당 화물운송사업자에게 경고장이 날아갑니다.

[야마나카/효고 국도관리사업소 관리계장 : 자신의 차가 과적했다는 사실을 즉각 알 수 있기 때문에 위반차량들이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사업자 인허가 갱신과정에 과적 경고장 횟수까지 반영하면서 과적 차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단속 만이 과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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