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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렸다" 10대 아들이 경찰에 아버지 신고

<8뉴스>

<앵커>

꾸지람을 듣던 중 뺨을 두 대 맞은 아들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까지 한사코 말렸지만 이 아들은 끝까지 아버지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그젯(28일)밤 9시 반쯤 경기도 안양시 범계지구대에 폭행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뺨을 두 대 때렸다며 17살 김 모 군이 자신의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늦게 들어온 딸에게 '너도 오빠처럼 될 것이냐'고 혼을 냈습니다.

그리고는 옆에서 기분 나뿐 표정으로 쳐다 보는 아들의 따귀를 때린 것입니다.

[출동 경찰관 :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늦게 귀가를 해서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화가 나서
불똥이 아들한테 튄 격이 됐죠.]

출동한 경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김 군은 끝까지 아버지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출동 경찰관 : 벌을 해달라고 해서 일단은 지구대로 온 거예요. 와서도 저희가 통상 바로
사건을 처리하지는 않아요.]

결국 아버지가 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은 이후에야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김 군은 경찰조사에서 아버지가 항상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신고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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