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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100쇄 조정래 "문학 반드시 부활할 것"

<8뉴스>

<앵커>

이런 대중음악의 위기도 그렇지만 한국 문학의 위기 역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요. 이런 현실에서 소설가 조정래 씨가 오늘(29일) 그의 대하 소설 3부작 중 2번 째인 아리랑 100쇄 기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신의 소설 태백산맥을 포함해 한국 소설로는 6번 째로 100쇄를 넘어선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

지난 2003년에 완간된 한강에 이르기까지 조 씨의 한국 현대사 3부작은 모두 천2백만 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40만 권이 팔렸습니다. 

[조정래/소설가 : 이렇게 처절하게 우리 민족이 역사를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 그렇게 엄청나게 죽어가는 이야기를 쓰는데 어떻게 독자들이 안읽겠는가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침체된 한국 문학에 대해 작가는 풍조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작가가 문학의 열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문학은 반드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열한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좋은 작품 쓰면 다시 독자를 만나는 영화와 같은 부활의 시대가 올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후배 작가들에게는 1인칭 화자 소설에 매몰되면 큰 작품을 쓸수 없다며 따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1인칭 소설 가지고는 단편밖에 쓸 수 없어요. 더 쓸 수 있다면 중편 정도는 쓸 수 있겠지요. 장편은 쓸 수가 없습니다.]

대하 소설은 이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작가는 두 손자들을 위해 앞으로 30권의 역사 위인전을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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