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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DA 동결 북한자금 일부 해제 검토"

북·미 금융 실무회담 내일 베이징서 재개

<앵커>

북한의 은행계좌 동결문제를 논의할 북·미간의 실무회담이 내일(30일)부터 열립니다. 미국은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1천3백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BDA, 즉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미국측 대표단이 어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단장인 글레이저 미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는 내일 오후부터 시작될 북·미 금융회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글레이저/미 재무부 부차관보 : 화요일 오후 재개될 금융회담이 생산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와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두 차례에 걸쳐 BDA 회의를 가진 뒤 이달 중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었으나 북한이 뉴욕을 거부함에 따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재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완화하고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4백만 달러 가운데 자금세탁에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1천3백만 달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미 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차기 6자회담 일정은 북한이 다음달 8일을 주장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최종 조율을 거쳐 8일 재개를 오늘 공식 발표할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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