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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남 좋은 일만?…기술격차 줄여라!

부품소재 분야 일본에 뒤쳐져…서비스 수지도 적자

<8뉴스>

<앵커>

이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 느끼시겠지만 이제 기업들만이 고민할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수출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바로 고질적인 대일 무역역조. 

전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우리 나라의 LCD 패널만 하더라도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부품 소재 분야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 주력상품의 일본 수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는 164억 달러 흑자.

하지만 대일 무역수지는 253억 달러 적자입니다.

완성품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일본에 고스란히 넘겨준 꼴입니다.

최근에는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속에 서비스 수지까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배민근/LG경제 연구원 : 원·엔 환율 하락하면서 여행서비스나, 통신 서비스,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등이 대일 서비스 수지 악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 둔화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강해지면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수출 3천억 달러 돌파, 세계 11위의 무역 대국.

하지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그 위치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신기술, 신제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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