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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빨간불'…무역구조도 '샌드위치'

대일 무역적자 사상 최대·대중 무역흑자 5년만에 감소세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본은 앞서가고 중국은 성큼 쫓아오고 앞뒤로 끼어있는 한국 경제의 위태로운 현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대일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첫 소식,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고 우리가 샌드위치가 돼 있습니다.]

재계 총수가 토로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정부 통계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

253억 3천1백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3.9%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천년 113억 6천여만 달러이던 대일 무역적자는 증가세가 고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최대수출국, 중국에 대한 무역 흑자는 5년 만에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난 2천2년 63억5천만 달러이던 대중 무역흑자는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무려 9.9%나 감소했습니다.

[김용민/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문제는 대일무역적자 증가와 대중 무역흑자 감소가 당분간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두 나라가 우리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우려스럽다.]

미국 시장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95억 7천4백만 달러로 3년 만에 다시 1백억 달러를 밑돌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품의 편중 현상도 심각해 지난해 10대 수출품목은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으로 4년째 똑같습니다.

경쟁력을 갖춘 일부 업종의 특정품목 위주로 수출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수출의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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