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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새위원장에 온건파…노사관계 훈풍?

이석행 전 사무총장, 결선투표서 52.4%인 482표 얻어

<8뉴스>

<앵커>

앞으로 3년 동안 민주노총을 이끌 새 위원장으로 이석행 전 금속 연맹 부위원장이 당선되었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건파로 분류되고 있어 향후 민노총의 투쟁 방향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이석행 전 민노총 사무 총장이 새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 신임 위원장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의원 52.4%의 지지를 얻어 위원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수호 전 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민노총 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됩니다.

이 위원장은 조직의 힘을 모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파업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선언적 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행/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 내부의 역량을 강화한 다음에 조직의 힘에 의해서 대화를 하더라도 하겠다. 대화에 대해서는, 교섭에 대해서는 소신껏 책임있게 집행하겠다] 

온건파 위원장의 당선으로 노사정의 관계 복원 가능성은 한층 밝아졌습니다.

[은수미/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전국적인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협력해 나가고  사회적인 협의를 좀더 진전 시키는 데는 좀더 유리한 그러한 성격을 갖는 지도부로 보여져요.]

하지만 최근 잇따른 지도부의 도덕성 논란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은 새 지도부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더욱이 최근 강온파 간 갈등이 심했던 만큼 취약한 조직력을 끌어 올려 달라진 노동 운동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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