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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칼럼] '잡탕 정당'은 가라!

<8뉴스>

요즘 우리나라 정치판이 시끌시끌합니다.

그런데 그 진원지가 어디인가를 살펴보니 바로 '정당'들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서로 좌파적이라느니, 그러면 야당으로 이적하라느니, 하며 노선갈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에서는 한 대선주자에 대해 그 당에 있을 사람이 아니니 탈당해 자기들에게 합류하라는 요구가 밖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할까요.

이는 본래 정당이란 정치적 이념과 정책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결사체인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한 집안에 혼거하고 있는 '잡탕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정당은 모름지기 정책정당이어야 합니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정당들에게 먼저 정책정당이 될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야 우리 국민들이 그 정책을 보고 정당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당 자체가 이처럼 잡탕정당이니 그 정책이 혼란스럽기 짝이 없고 이에 따라서 국민들도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정당들도 늦었지만, 정책에 따라 헤쳐모여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인물 따라, 지역 따라, 패거리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수면 보수, 진보면 진보, 그 정책에 따라 정당들이 개편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먼저 자신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번지수에 맞는 정당을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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