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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사태' 악화…거리 나선 기자들

사측, 직장폐쇄 강행…파업후 외부필진으로 3호째 발행

<8뉴스>

<앵커>

편집권을 둘러싸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사저널 사태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로 맞서면서 기자들이 결국 거리로 나왔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며 3주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시사저널 노조가 사옥 앞에 거리 편집국을 차렸습니다.

지난 22일 사측이 직장 폐쇄를 하자 편집국 소속 기자 23명 전원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지난해 6월 삼성 관련 기사가 사장의 지시로 인쇄 과정에서 삭제되자 노조가 이에 반발해 파행을 거듭한 지 7개월 만입니다. 

[안철흥/시사저널 노조위원장 : 편집권은 기자가 일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근로 조건이고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는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 파업 이후 시사저널은 기자 없이 외부 필진에 의해서만 3호 째 발행되고 있습니다.

[박경환/시사저널 상무이사 : 노조원들이 사무실을 점거하고 업무 방해를 할 우려가 있고 실제로 그런 예도 있어서 부득이하게 부분 직장 폐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사저널 노사는 다음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편집국장 임면 동의안 등 편집권을 둘러싼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행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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