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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BDA회의·6자회담 순차 개최" 합의

6자회담 내달 8일 개최…대북 사치품 수출허가제 부활

<8뉴스>

<앵커>

교착상태의 북핵 6자회담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북한의 은행계좌 동결 문제를 논의할 북-미간의 실무회담이 사흘 뒤에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만남에 이어서 6자회담이 속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북한은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BDA 즉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의 북한 계좌 동결 문제를 논의할 2차 금융회담을 개최한다고 미 재무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 회담에서 우선 계좌동결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불법 금융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논의할 계획이라고민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할 6자회담도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늦어도 2월 10일 이전에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구정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해체와 보상을 위한 초기 이행조치를 문서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간 이견이 여전하지만 두 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외교소식통들은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유엔 대북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사치품 수출 허가제를 부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미산 교역이 거의 없는 상태이고 북한이 주로 사치품을 중국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중국의 협조가 없는 한 이 조치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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