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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중국의 질주, 한국 경제 위협이자 기회

<8뉴스>

<앵커>

올해 우리의 화두, 역시 경제이지요. 몇년 째 허덕이고 있는 우리 경제와는 대조적으로 이웃인 중국의 경제 성적표는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거침없는 중국의 약진, 부러워하고 두려워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하현종 기자가 그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기자>

항만 물동량 세계 1위!

철강 생산량 세계 1위!

세계 경제의 블랙홀 중국의 성적표입니다.

단순 저가 제품에서 탈피한 지 오래, 최근에는 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중입니다.

하이얼과 레노보 등 대표 기업을 앞세우며 전자 제품 수출량도 세계 1위, 조선 자동차 분야에서는 우리 나라를 턱밑까지 쫒아왔습니다.

1조 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금융 투자 분야에서도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우주/대한투자증권 중국사업팀 : 최첨단 금융 시장인 홍콩의 경험과 화교 자본이 결합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중국의 금융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10.7%, 최근 4년 연속 두자릿 수를 이어갈 정도로 성장세도 무섭습니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일본을 제치고 우리 나라의 제1 수입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약진하는 공룡 중국은 우리 경제에 두 가지의 변수를 던져줍니다.

먼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우리 경제 위상 약화.

하지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해 보면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던져줍니다.

무엇보다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거대한 내수 시장에 우리는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정상은/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국 시장에 진출 하기에는 그 어느 나라 기업보다 한국 기업이 조건이 좋거든요. 문화적인 친밀감도 있고 한류라는 것도 이용할 수 있고 지리적인 쪽으로도 가깝고...]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

중국 경제에 거품이 꺼졌을 때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박람회가 끝난 뒤 중국 경제에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권고도 적지 않게 때문입니다.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면서 경제적 파장의 가능성은 줄이는 전략적인 대 중국 대책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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