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경제, 중국·일본 동시에 극복해야"

이건희 회장, "삼성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

<8뉴스>

<앵커>

이렇게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바로 경제인들일텐데요. 평소 언론 앞에서 말이 없기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 경제에 대한 의미있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20개월 만에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모습을 드러낸 이건희 회장.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삼성회장 : (삼성이) 20주년을 맞아서 커져서 좋기는 한데 앞으로 20년이 더 걱정입니다.]

이 회장을 또 이회장은 또 쫓아오는 중국과 앞서가는 일본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게 우리 경제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우리의 2배 넘는 GDP 증가율를 기록했고 일본도 엔화가치 하락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건희/삼성회장 : 우리가 샌드위치가 되고 있거든요. 극복하지 못하면 참 고생을 많이 해야 해야 될 위치에 있는게 우리 한반도입니다.]

이 회장은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창조 경영을 강조해 온 것과 같은 맥락.

걱정을 넘어 위기감마저 배어 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전경련 회장을 맡아 달라는 권유도 고사하며 글로벌 경쟁에 쫒기는 기업의 위기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이건희/삼성회장 : 삼성만 맡아 가기에도 벅찰 정도로 시간이 없습니다.]

이 회장의 걱정대로 앞으로 20년, 글로벌 경쟁 체제 아래에서 우리 경제가 어떤 성장 동력으로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