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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하얀 눈? 대기에 오염된 산성눈!

<8뉴스>

<앵커>

눈이 오게 되면 교통 정체도 걱정입니다만 당장 이 눈 자체도 문제입니다. 올들어 최악인 대기 오염의 영향을 받아서 눈도 깨끗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을 뿌옇게 덮고 있는 겨울철 스모그.

이런 대기를 통과해 내리는 눈은 당연히 오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내린 비와 12월에 내린 눈을 분석해보니 산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 리터 당 4.9 mg에 머물던 황산 이온 수치는 12월 들어 8.9 mg으로 증가했고, 질산 이온 수치 역시 4.6 mg에서 11.8 mg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올 봄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발 황사 역시 눈 오염을 악화시킬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제(24일) 중부권에선 먼지량이 183 마이크로 그램으로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일산화탄소 농도는 평소의 6배였습니다.

[정권/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이렇게 정체된 대기 상태에서는 계속 대기가스가 나오면서 가스 성분이 염 상태로 형성이 되어 당연히 눈에 (섞여)떨어지죠.]

전문가들은 대기오염이 심한 상태에서 내리는 눈은 산성비와 마찬가지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가급적 직접 맞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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