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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노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의

청와대 "개헌문제까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대해 개헌문제까지 논의하자고 답했고 한나라당은 사실상 거부라고 맞받으면서도 의제문제는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서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재섭 대표는 오늘(26일) 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선용 선심정책을 남발하지 말고 민생, 그리고 대선의 공정한 관리에 전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총리를 비롯한 여당 인사들은 내각에서 물러나야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민생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민생문제를 다룰 단독 회담도 제의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강 대표는 또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비난하는 것은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정치를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면 60일 안에 부결시킬 것이라면서 개헌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4년간 국민에게 심판 받았기 때문에 그 심판의 길로 신념을 갖고 계속 나아가기를 촉구하고 우리 한나라당은 그런 분들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청와대는 강 대표의 민생회담 제안에 대해 "회담을 갖되 민생에만 국한하지 말고 민생개혁법안과 개헌문제까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는 사실상의 거부라며 개헌 등 정략적인 문제를 제외한 회담을 받아들일 것을 다시 촉구해 회담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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