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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소송 원고측 "실망스러운 판결…즉각 항소"

<8뉴스>

<앵커>

죽음을 앞두고 소송을 냈던 암환자들은 오늘(25일) 판결에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즉각 항소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7년여에 걸친 치열한 법정 투쟁을 벌였지만 원고 측은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김인호/원고 김수만 씨 아들 : 어려운 과정을 저는 지켜보면서도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이 드는데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흡연을 재판부가 조장한 꼴이라며 원고 측 변호인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배금자 변호사/원고 측 대리인 : 유해제품을 판매해서 이득을 얻는 담배회사를 강력히 보호하는 이러한 판결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의 사법부의 정의가 과연 살아있을지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흡연의 해악성과 중독성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며 KT&G의 판촉행위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KT&G 측은 이번 판결은 전혀 모순이 아니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교선 변호사/피고 측 대리인 : 담배 제조자가 제조 과정에서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 없다라고 판시했기 때문에 다른 소송이 들어와도 결과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판결 직후, 원고 측이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고 나서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둘러싼 공방은 2라운드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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