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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연쇄탈당 가시화…'중도신당' 새 변수

당 사수파, "기초당원제 수용", 탈당 중단 촉구

<앵커> 

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최재천 의원의 탈당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탈당하는 의원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우리당 탈당을 공개 선언한 최재천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이제 창조적 분열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천/국회의원 : 열린우리당으로는 결코 민심을 대변하고 새로운 국가 질서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거대한 지각 변동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하는 길만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탈당 결심을 굳힌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최재천 의원의 전격적인 탈당은 천 의원은 물론 개혁 성향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의 연쇄 탈당을 예고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당이 이어지자 당 사수파는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에서 "기초 당원제로의 당헌 개정을 수용하겠다"며 탈당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화영/열린우리당 의원(당 사수파) : 중앙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우리 의정연 소속 의원들은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통합 신당파 의원들 사이에서 전당 대회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고, 염동연·천정배 의원 등이 오는 28일 쯤 탈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 중심당을 아우르는 중도 개혁 신당 창당을 위한 논의가 다음주 초 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우선 10여 명 정도가 모임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 나하고 이낙연 의원, 국중당의 신국환 의원, 열린우리당의 몇 분들...]

열린우리당의 중앙위 결과에 따라서는 "아예 제 3의 교섭 단체를 구성해 독자적으로 신당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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