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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재정 장관 일행에 개성 시내 관광 허용

<8뉴스>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개성시내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사람에게 개성 시내 출입을 허용한 것은 반년 만인데, 경제적 지원을 얻기 위한 유화 제스처인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개성지역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북한의 주동찬 중앙특구 개발 총국장이 이 장관을 안내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이 그동안 이뤄놓은 이 모든 사업이야말로 정말 우리 민족이 염원하는 평화와 통일의 꿈을 한 단계 한 단계 실현해 가는 것이 아닌가...]

[주동찬/북한 중앙특구개발 총국장 : 온겨레가 바라는 (개성)공업지구 건설은 더 잘, 더 빨리 건설하게 하는 기대를 확실히 표명하면서...]

북한은 이 장관이 개성시내도 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남측인사들에게 개성시내 출입이 허용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개성 관광 사업자를 현대 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 달라며 남측 인사들의 개성 시내 출입을 막았는데, 최근들어 남측의 요구대로 현대측과 추진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북측에서도 우리가 해야한다는 데 반대가 없다.]

북측의 유연해진 태도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지난 20일 남측에게 남북관계를 하루 빨리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는 조국전선 김완수 서기국장도 남북관계 개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문제 해결을 최대 과제로 설정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쌀과 비료 지원 중단 등 현안 문제를 풀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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