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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트랜스지방 섭취량 '빨간 불'

<8뉴스>

<앵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어른의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식으로 과자나 기름에 튀긴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우리나라 국민의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한사람당 하루 평균 0.37g의 트랜스지방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2.2g의 7분의 1 수준이고, 미국 5.3g, 캐나다 8.4g 등 다른 서구 국가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하루 평균 0.48g을 섭취해 성인보다 3배 가까운 트랜스지방을 먹고있습니다.

12살 미만의 어린이 역시 0.36g으로 어른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간식으로 과자를 즐겨 먹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트랜스지방에 노출되는 빈도가 그만큼 높아집니다.

마가린, 전자렌지용 팝콘, 도넛, 감자튀김과 케잌 등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특히 많았습니다.

[이현미/서울 갈현동 : 애들이 평소에 좋아하니까 2-3봉지 정도는 그냥 먹거든요, 하루에.]

어린시절의 식습관은 성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혜경/식약청 영양평가팀장 : 어릴적 식습관은 성인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지금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식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식약청은 올해말부터 시행되는 영양성분 표시의무제에 트랜스지방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포화지방도 표기하도록 하는 등 지방 표시기준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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