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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모임서 '국보법 철폐' 노래 논란

정 전 의장측, 자발적으로 불러…'낡은 색깔론' 비판

<앵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의 지지모임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을 담은 노래를 어린이들이 부른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린이들을 사상 도구화한다고 비난했고 정 전 의장측은 '낡은 색깔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1일) 열린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의 지지모임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줄여서 '정통들'의 출범식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라는 노래를 합창합니다.

한나라당이 노래 가사를 문제삼았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최고위원 :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전 의장이 어린이들을 사상 도구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이들을 이념의 선전장에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전 의장측은 이에 대해 "회원 자녀들이 포함된 어린이 합창단이 자발적으로 부른 노래"라며 "한나라당이 낡은 색깔론에 도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미/정동영 전 의장측 의원 : 노래 하나 하나까지 시비를 걸고 '내 마음대로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다'는 그런 한나라당의 후진적 사고방식이야말로 유신시대에나 통하던 후진적인 것입니다.]

정 전 의장 지지모임인 '정통'도 논평을 내고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통일의 당위성을 한나라당만 모르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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