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바다 이야기가 중국에서까지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바다 이야기 게임장을 운영하거나 도박을 한 혐의로 무려 113명의 교민이 무더기로 체포되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칭다오시 공안국은 지난해 11월 불법 게임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한국 교민 113명을 무더기로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행성 성인 게임 '바다 이야기' 운영 업주 3명을 구속하고 이들 업소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나머지 110명을 행정 구류 처분했습니다.
중국에서 동일 사건으로 입건된 교민으로는 가장 많은 숫잡니다.
경찰은 또 세곳의 도박장에서 바다이야기 게임기 120여 대와 인민폐 26만 원,우리돈으로 3천2백만 원 가량을 압수했습니다.
바다이야기 게임기는 지난해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키며 집중 단속된 뒤 밀반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이번에 적발된 게임 업소 3곳 모두 한국인이 운영해 왔으며 칭다오에서 외국인이 개설한 도박장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칭다오 외에도 상하이이와 웨이하이 등에서도 바다 이야기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단속이 주요 도시로 확대될 전망입니다.